신규 취업자수가 3개월째 20만명을 밑도는 등 고용 부진이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11일 발표한 '2008년 5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는 2393만 9000명으로 전년동월대비 18만 1000명(0.8%) 증가하는데 그쳤다.
취업자수 증가는 지난해 8월(29만3000명)부터 올해 2월까지 7개월째 20만명대에 머무르다가 3월 18만4000명으로 감소했다. 이어 4월 19만1000명, 5월 18만1000명 등으로 3개월째 10만명대를 밑돌고 있다.
산업별로는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30만9000명), 전기.운수.통신.금융업(1만8000명) 등에서는 증가했지만 농림어업(-5만8000명), 도소매.음식숙박업(-4만2000명) 등에서 감소했다.
연령대별로는 20대(-7만6000명)와 60세 이상(-2만2000명)을 제외한 전 연령층에서 증가했다.
종사상 지위별로는 임금근로자가 1640만5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31만명 증가했지만 비임금근로자는 같은 기간 12만9000명 감소한 753만4000명으로 집계됐다.
고용률은 60.5%로 작년 동월 대비 0.2%포인트 하락했다. 5월 실업률은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0.2%포인트 하락한 3.0%였고, 청년 실업률은 6.9%로 0.1%포인트 떨어졌다.
경제활동인구는 2469만2000명으로 전년동기대비 15만5000명(0.6%) 증가했고 경제활동참가율은 62.4%로 0.3%포인트 하락했다.
비경제활동인구는 1484만8000명으로 24만8000명(1.7%) 증가했다. 활동상태별 비경제활동인구을 보면 연로(9만5000명), 가사(7만8000명), 육아(7만명), 통학(6만명)이 늘어난 반면 심신장애(-5000명)는 감소했다.
아울러 계절조정 취업자는 2356만4000명으로 전월에 비해 1만9천명 늘었으며 계절조정실업률은 3.2%로 4월과 같았다.
변해정 기자 hjpyun@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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