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을 지낸 차량을 아직 청소하지 않은 운전자라면 이번 주말 차량 대청소를 권장한다. 지난 겨울은 예년에 비해 눈이 많이 내리지는 않았으나 겨울 스포츠를 즐기기 위해 스키장이나 강원도 지역 등 눈이 많은 지역을 운행한 차량은 대청소가 필수다. 눈내린 도로에 뿌린 염화칼슘이 엔진이나 차체에 달라붙어 차를 부식시키기 때문이다. 본지는 차량 내외장 관리 전문업체 Z-1(대표 이천우,www.z-1.co.kr)과 손잡고 자가 운전자가 차량을 관리할 수 있는 방법을 매주 제공키로 했다.
이천우 사장은 “장기화된 경기 침체로 차교체 주기가 늘어 국내 운행중인 차량(등록차량의 약 46%)의 평균 차령이 7년에 육박하고 있다”면서 “그러나 대부분 운전자들은 차량에 이상이 있을 시에만 정비소를 찾아 안전 운행이 위협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집에서 손쉽게 할 수 있는 자가 정비만으로 안전 운전이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자가 정비만으로 안전 운전 가능= 이 사장에 따르면 차를 오랫동안 안전하게 타기 위해서는 매일, 주간, 월별, 계절별 차량 점검이 필요하며, 차량 대청소는 시간이 충분히 있어야 하기 때문에 주말 하루를 잡아 청소해야 한다.
봄맞이 대청소를 위해서 우선 큰 박스 하나를 준비한다. 겨우내 트렁크에 넣어 두었던 잡동사니나 차량 실내에 있는 모든 물건을 모두 박스에 넣는다. 그리고 메트를 걷어 낸다.
이때 에어를 사용할 수 있는 셀프 세차장을 이용하면 좋다. 에어를 사용해 먼지를 불어낸다. 이때 대쉬보드, 통풍구, 시트 및 작은 틈새도 꼼꼼히 불어낸다. 대쉬 보드 등에 날아가지 않은 먼지는 젖은 융으로 닦아낸다. 먼지를 닦은 후 왁스 사용은 되도록 삼가 한다. 자주 청소를 하지 않으면 왁스에 먼지가 앉아 더 지저분해지기 때문이다.
다음 진공 청소기로 시트에 있는 먼지를 빨아낸다. 틈새를 벌려가면서 천천히 먼지를 빨아낸다. 이때 작은 솔을 준비해 솔로 먼지를 일으키면서 청소하면 더욱 좋다. 솔을 움직이는 방법도 한쪽 방향으로만 하는 것이 아니라 열십자 모양으로 움직여야 더 깨끗하게 청소할 수 있다. 마찬가지로 바닥도 솔을 이용하면 미세한 먼지와 작은 모래까지도 제거할 수 있다.
청소가 다 끝났으면 짐 정리를 한다. 버릴 것은 버리고 보관 할 것은 정리 정돈한다. 차량에 불필요한 짐만 줄여도 연비가 상당히 높아진다는 것을 명심하기 바란다. 겨울에 사용했던 체인은 기름을 발라 통풍이 잘되는 곳에 보관하면 녹이 슬지 않는다.
문의 02-571-5081, www.z-1.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