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FOMC 금리 0.25%p 인하..2.0%

2008-05-01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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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중앙은행은 30일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 주재로 이틀째 개최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운용목표를 2.0%로 낮췄다고 밝혔다. 2% 금리는 2004년 12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이번 금리인하는 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사태로 금융시장 경색과 경기침체 위기가 본격화된 작년 9월 중순 이후 7번째이며 이 기간에 금리는 5.25%에서 2.0%로 3.25%포인트 인하됐다.

   FOMC는 미국의 경제여건이 아직도 취약한 상황이고 인플레이션이 압력이 높아져 왔다며 지속적으로 금리인하를 단행한 배경을 설명했다.

   
 
FOMC는 성명서에서 "가계와 기업 지출이 줄어들고 노동시장도 더 악화돼 왔다"면서 "금융시장도 여전히 상당한 중압감과 신용조건이 엄격한 상황에 처해있고 주택시장의 위축심화는 다음 몇 분기에 걸쳐 경제성장에 부담을 줄 수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또 "인플레이션에 대한 불확실성이 여전히 높다"면서 "인플레이션의 진전상황을 계속 예의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FOMC는 이번 결정을 계기로 당분간 금리인하를 중단할 가능할 가능성을 시사했다.

   FOMC는 "시장의 유동성을 지원하기 위해 계속 추진하고 있는 조치들과 더불어 지금까지 취한 실질적인 통화정책 기조의 완화는 시간을 두고 완만한 성장을 돕고 경제활동에 대한 위험을 낮추는데 도움을 줄 것"이라면서 밝혀 그동안 취한 금리인하로 시장이 어느 정도 안정돼 금리를 추가로 인하하기보다 금융시장과 경제상황을 지켜보면서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하고 있음을 보여줬다.

   다만 FOMC는 "계속해서 경제와 금융시장의 진전상황을 주시하면서 실질적인 성장과 가격안정을 이루는데 필요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해 시장안정을 위해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할 준비가 돼 있음을 강조했다.

   이날 FOMC의 금리인하 결정 과정에서 리처드 피셔와 찰스 플로서 등 2명의 위원은 금리동결을 주장하며 반대표를 던졌다.

   이와 함께 FRB는 재할인율을 2.25%로 하향조정하기로 결정했다.

   한편 한국은행은 정책금리를 5%로 줄곧 유지해와 한미간의 금리격차는 3.0%포인트로 더 벌어지게 됐다. /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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