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은 24일 본부장 체제를 도입하고 실무 부서와 정원을 감축하는 내용의 조직개편 방안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기획과 경영지원, 소비자보호 업무를 담당하는 수석 부원장직이 신설되고 9개 본부가 새로 구성된다.
9개 본부는 감독서비스지원본부, 금융투자업서비스본부, 전략기획본부, 경영지원·소비자보호본부, 은행업서비스본부, 중소서민금융업서비스본부, 보험업서비스본부, 기업공시조사본부, 회계서비스본부 등이다.
금융지주회사와 자회사를 감독하는 금융지주그룹서비스국과 대부업·새마을금고 등 서민금융을 전담하는 서민금융지원실, 증권시장 모니터링을 담당하는 자본시장서비스국이 신설되며 기존 감독 및 검사 부서는 모두 통합된다.
이번 조직개편을 통해 금감원 국·실 5개가 줄어들게 되며 팀은 204개로 30개가 줄어든다. 반면 부원장과 부원장보 등 임원직은 1개만 줄어들게 됐다.
금감원은 현재 1589명의 인력을 오는 2010년까지 10%(159명) 감축하고 외부 인력을 전체 인력의 25% 이상으로 보강키로 했다.
금감원은 인력 구조조정을 위해 명예퇴직 실시를 검토하는 한편 성과급 차등화도 확대키로 했다.
김종창 금감원장은 "현재 5단계인 결재 단계를 4단계로 축소해 신속한 의사결정을 도모하고 본부 운영에 필요한 인사, 예산 편성 등의 권한을 본부장에게 위임해 본부 간 경쟁을 유도하겠다"고 말했다.
이재호 기자 gggtttppp@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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