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가 보유하고 있는 선박에 화물을 적재할 수 있는 능력이 세계 6위권에 해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선박의 노후가 심해 선박교체가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
24일 국토해양부 산하 해양수산개발원이 2008년 1월말 기준 각국의 DWT를 집계한 결과 한국은 1063척의 선박으로 보유해 3676만DWT(재화중량톤수)로 6위에 올라 2007년 보다 2계단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DWT는 배에 적재할 수 있는 화물의 최대 중량을 나타내는 단위로 쓰인다.
한국의 선박 보유량이 크게 늘어난 것은 현대상선과 한진해운 등이 2000년 초 발주한 대형 선박들이 최근 대거 인도됐기 때문이다.
1위는 3087척은 선박으로 1억7571만1000DWT의 적재능력을 갖춘 그리스가 차지했고, 일본과 독일이 각각 1억6072만2000DWT, 9451만3000DWT로 2, 3위를 차지했다.
이어 중국(8306만4천DWT)과 노르웨이(4511만8천DWT)도 높은 적재능력을 보유한 것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우리나라 선박의 평균 선령은 16.5년으로 전체 평균연령인 15.4년 보다 높아 선박교체가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 이는 일본(8.6년)과 독일(8.9년)의 평균연령의 배에 달하는 수치다.
신종명 기자 skc113@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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