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은행은 중국 위안화를 현찰로 입금할 수 있는 '위안화 예금'을 25일부터 판매한다.
외환은행은 지난 2005년에도 국내 최초로 위안화 예금을 취급했지만 위안화가 국제결제통화가 아니기 때문에 예금으로 조성된 위안화를 운용할 방법이 없어 판매를 중단한 바 있다.
그러나 최근 위안화 평가절상 추세에 맞춰 중국 위안화를 보유한 고객들의 위안화 예금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어 이번에 다시 판매하게 됐다.
가입 자격은 개인으로 제한되며 지급이자는 없다.
위안화가 국제결제통화에 포함되지 않아 외화자금을 운용할 방안이 없어 이자를 지급할 수 없다.
가입 한도는 1만달러 상당액으로 제한되며 외환은행 전체로도 500만달러를 초과할 수 없다.
위안화 예금은 입출금이 자유로운 외화보통예금으로 입출금 거래는 위안화 현찰로만 할 수 있다. 또 위안화 현찰 보유에 따른 관리비용 부담으로 현찰수수료 3%를 내야 한다.
외환은행 관계자는 "위안화 보통예금은 해외 출장이나 여행을 다녀온 후 쓰고 남은 현찰을 보유 중이거나, 유학 또는 출장비 명목으로 위안화 현찰을 분할 매입한 실수요자에게 유용한 운용수단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재호 기자 gggtttppp@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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