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와 유무선 결합상품 6월 출시"
조신 하나로텔레콤사장 | ||
조신 하나로텔레콤 사장은 23일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통해 이렇게 밝히고 “고객가치(CV) 제고, 본원적 경쟁력 강화, SK그룹과의 시너지 확대 등 2008년 중점 경영과제를 수행해 컨버전스 1위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지난달 31일 SK텔레콤의 하나로텔레콤 인수 후 첫 기자간담회를 가진 조 사장은 이날 고객가치제고를 거듭 강조 한 뒤 “고객 가치는 회사의 지속적인 성장과 발전에 필수 자산으로, 이에 대한 혁신이 가장 시급한 경영 현안으로 판단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조 사장은 이어 “CV추진실을 신설해 모든 CV 이슈를 철저히 분석하고 있으며, 회사의 업무 프로세스를 고객가치 제고 관점에서 재설계하고, 콜센터와 영업 현장, A/S 등 고객 접점에서의 개선과제를 도출할 예정이다”며 “조만간 가시적인 성과가 나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조 사장은 SK그룹과의 시너지와 관련해 “하나로텔레콤은 SK그룹의 문화와 브랜드를 공유하는 한 가족이자 SK텔레콤과 더불어 유무선 컨버전스 시장을 주도해 나갈 양대 주체”라며 시너지 창출을 위한 구체적인 실행계획을 조속히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조신 하나로텔레콤 사장이 기자간담회에서 고객가치제고(CV)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 ||
조 사장은 “오는 6월 중에 SK텔레콤과의 결합상품을 출시할 예정”이라며 “현재 고객의 니즈와 트렌드, 효율성과 경제성 검토를 진행 중이며 고객 혜택이 늘어날 수 있도록 적정한 상품 구조와 요금수준을 책정해 컨버전스 주도권을 확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하나로텔레콤은 이날 경찰 발표에서 전 경영진의 회사 운영 당시 조직적으로 고객정보를 불법 유출한 것으로 드러나 곤혹을 치뤘다.
더욱이 하나로텔레콤은 또 지난 경영진 때 발생했던 개인정보 유출, 금품 회유를 통한 소비자 집단분쟁 무마 시도 등으로 인해 기업 이미지가 실추돼 있는 상태여서 ‘조신 호’의 앞날이 평탄치만은 않은 것으로 예상됐다.
박용준 기자 sasori@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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