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로지스 등 5개 기업과 MOU 체결
미국 순방에 나선 이명박 대통령은 16일 오후 (현지시각) 뉴욕에서 '한국투자환경설명회'를 통해 약 12억 달러 규모의 외국인투자를 유치하는데 성공했다고 청와대가 밝혔다.
청와대는 관계자는 "이 대통령이 직접 세일즈를 한 이번 투자설명회에서 세계 유수의 5개 기업과 총 11억8천만 달러 규모의 투자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정부는 이번에 체결한 MOU 내용의 실천을 지원하기 위해 프로젝트별로 전담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는 등 투자유치 사후관리 활동을 강화하겠다"고 덧붙였다.
기업별 투자유치 규모를 보면 우선 세계적 물류회사인 '프로로지스'가 경기도 부천과 충북 충주, 부산 신항만 배후 물류지역 등 전국의 주요 항만 및 내륙물류기지 개발에 총 10억 달러를 투자키로 했다.
또 부동산 개발업체인 '코자'는 국내 도시형 커뮤니티 건설을 위한 사회간접자본 시설에 1억4천만달러, 게임개발 및 퍼블리싱 업체인 '일렉트로닉스 아츠'는 게임스튜디오 분야에 2천만달러, 반도체장비 업체인 '맷슨'과 자동차부품 제조업체인 '메탈다인'은 각각 1천만달러를 투자키로 약정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외국기업들이 투자키로 한 분야가 성장가능성이 높은 업종이라는 점에 주목한다"며 "최근까지는 외국기업의 한국 투자가 하향추세였으나 앞으로 새로운 가능성이 있는 서비스 산업을 중심으로 활성화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초기투자가 이 정도지만 앞으로 증액이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송혜승 기자 hssong00@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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