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철도공사의 경영합리화 방안으로 역세권 개발을 본격 추진한다.
17일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정부는 최근 이같은 내용의 철도산업발전계획을 마련하고 용산, 대전, 수색, 동대구 등의 역세권 개발에 나서기로 했다. 또 복합역사, 철도 연변부지도 개발되는 등 사업이 대폭 확대된다.
철도공사는 역세권 개발 사업에 따른 부지매각으로 8조원의 부대수익을 창출하고 개발사업 참여로 추가 수익을 창출해 경영 합리화를 이룰 전망이다.
역세권 개발이 추진되는 지역은 모두 5곳으로 용산역세권, 대전역세권, 수색·성북 역세권, 서울역 북부 역세권, 동대구역세권 등이다.
이미 컨소시엄이 구성된 용산역세권은 이달부터 도시개발 계획을 수립하고 내년 6월까지 마스터플랜을 확정할 계획이다.
대전역세권은 오는 12월까지 개발 계획 수립 및 협의가 이뤄지며 수색·성북 역세권은 7월까지 개발 타당성 용역을 실시하고 8월부터 지구단위 계획 수립에 나선다.
동대구 역세권은 철도공사와 대구시가 실무협의회 구성 및 개발계획을 협의 중이며 서울역 북부 역세권은 다음달까지 서울시와 특별계획구역 협의에 나선 뒤 올해 말부터 개발 기본구상에 들어간다.
아울러 역과 쇼핑몰이 어우러진 복합역사 개발사업도 추진된다.
성균관대역의 경우 6월부터 공사 시행에 들어가고 구로, 망우역은 타당성 검토를 하고 있으며 구미역은 9월부터 상업시설을 운영할 예정이다.
철도 연변부지를 활용한 개발사업도 벌인다. 용산역 인근 용산병원부지는 6월까지 개발사업 기본구상 및 타당성 조사 용역을 마친 뒤 12월까지 사업계획이 수립된다.
해운대 우동은 8월까지 사업 심의를 거친 뒤 10월부터 사업추진 협약 체결 및 사업 시행에 들어간다.
경기도 도농역은 올해 말까지 사업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며 전북의 옛 남원역 폐선부지 사업 계획은 지난 1월부터 검토에 들어갔다.
김신회 기자 raskol@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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