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은행이 러시아에 사무소를 개설했다.
외환은행은 이규형 러시아 대사, 러시아 중앙은행 관계자, 모스크바 한국기업 대표 등 내외빈이 참석한 가운데 개점식을 가졌다고 17일 밝혔다.
모스크바 사무소는 러시아 경제 및 금융시장 조사, 현지 한국기업과 교민, 러시아 기업에 대한 금융상담 업무를 수행하게 된다.
외환은행은 이를 바탕으로 향후 러시아 현지법인 설립을 추진할 방침이다.
외환은행은 그동안 러시아 진출을 위해 지난 2004년 모스크바에 주재원을 파견하고 국내 최초로 러시아 루블화 환전업무를 시행하는 등의 노력을 해왔다.
외환은행 관계자는 "한국과 러시아 간 경제교류가 확대되고 있지만 국내 은행의 러시아 진출이 부진해 현지 기업과 교민들이 불편을 겪어 왔다"며 "이번 사무소 개설로 이들에 대한 금융서비스를 강화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러시아는 세계에서 두번째로 많은 원유가 매장돼 있는 자원 대국이다. 한국과의 교역량도 지난 2006년 97억달러에서 지난해 150억달러로 급증하고 있다.
강소영 기자 haojizhe@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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