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국제우주정거장(ISS)에서 다양한 임무를 한국 최초 우주인 이소연씨가 임무를 마친 후 지구로 귀환시 초파리, 식물 씨앗 등 각종 실험 재료와 귀중한 데이터를 가져올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교육과학기술부(장관 김도연)는 한국 최초 우주인 이소연씨가 국제우주정거장에서 5일째 우주임무를 차질 없이 수행하고 있으며, 귀환 시 우주실험 결과 및 우주선에서 수행한 퍼포먼스 물품 등을 귀환모듈에 담아 지구로 가져오게 된다고 14일 밝혔다.
이소연씨는 9박10일 동안 수행한 과학실험 데이터를 각각의 저장장치(SD메모리)에 담아 지구로 가져올 예정이다. 실험결과를 저장장치에 담아 가지고 올 과학실험은 홀터장비 실험, 얼굴변화 실험, 극한 대기현상관측, 한반도 관측, 차세대메모리소자 실험, 우주저울 실험 등이며 만약을 대비해 이 모든 자료를 백업한 하드디스크도 귀환 시 함께 가져오게 된다.
제올라이트실험과 금속유기다공성 물질결정 성장실험의 경우 ‘결과 시료’만을 가지고 오며 ‘안구압 측정 실험’은 결과 데이터를 기록한 종이를 가져오게 된다. 한편, ‘ISS 내부 및 지구관측’과 ‘5가지 교육실험’의 경우 영상자료를 비디오테이프에 저장해 가져오게 된다.
이밖에 ISS에서 우주퍼포먼스를 위해 가져갔던 태극기, 엠블럼 깃발, 복주머니, 한국지폐, 스카프, 엽서 등은 다시 가져오며, 이소연씨가 소유즈 탑승시 가져갔던 가족사진, 여권사본 등 개인용품도 가져올 예정이다.
특히 UN기는 지난 2월 UN 외기권평화이용위원회(COPUOS) 과학기술소위원회 회기 중 한국대표(당시 주오스트리아한국대사, 현 외교통상부 제2차관 김성환)가 UN 비엔나 사무소 국장에게서 받아온 것으로 UN사무총장을 예방해 전달할 예정이다.
한편, 이소연씨는 오는 16일 ‘ISS 내 소음측정 실험’을 실시할 예정이다. 국내 벤처기업이 공동 개발한 음향스캐너를 이용해 ISS 내의 각종기계장치의 소음을 측정한 뒤 크고 작은 소음을 여러 가지 색의 등고선으로 나타내는 ‘소음지도’를 작성하게 된다. ‘ISS 내 소음측정 실험’의 결과는 ISS의 소음 환경를 파악, 개선하는 데 활용된다.
박용준 기자 sasori@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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