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연금 신규 가입자가 늘고 있다.
전세나 기존 대출을 끼고 있어도 주택연금에 가입할 수 있도록 '수시인출금' 제도를 개선한 것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13일 주택금융공사에 따르면 지난달 주택연금 신규 가입건수는 50건으로 지난해 11월 이후 월간 실적 기준이 처음으로 증가세를 보였다.
주택연금 신규 가입건수는 지난해 7월 출시 후 8월에 148건을 기록한 뒤 10월 110건, 11월 78건, 12월 66건, 올 1월 39건, 2월 22건으로 계속 줄어들었다.
지난달 들어 가입건수가 증가한 것은 중도에 받는 연금으로 전세금 및 대출금 상환을 할 수 있도록 '수시인출금' 제도를 개선했기 때문이다.
수시인출금은 마이너스대출처럼 미리 일정금액(대출한도의 30% 이내)을 인출한도로 설정해놓고 수시로 찾아 쓸 수 있게 한 주택연금 지급방식이다.
제도가 개선되기 전 연금지급 방식으로 수시인출금을 선택하는 가입자는 18% 수준이었으나 제도 개선 후에는 43% 정도로 증가했다.
특히 신규 가입자 중 38%는 수시인출금을 이용해 전세금 및 대출금 상환에 나선 것으로 조사됐다.
강소영 기자 haojizhe@ajnews.co.kr
< '아주뉴스' (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