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과학기술부(장관 김도연)는 이소연 우주인이 우주에서 첫 일요일을 맞아 자유시간을 갖는 한편, 어린이와 청소년들의 꿈의 지평을 우주로 넓혀줄 수 있는 다양한 교육실험을 시작한다고 13일 밝혔다.
이소연 우주인이 직접 ISS에서 펼치게 될 교육실험은 지구와 우주에서의 ‘물의 현상 비교’, ‘회전 운동 및 뉴턴 법칙’, ‘표면 장력 차이점 비교’, ‘식물 생장 비교’, ‘지구와 우주에서 펜이 써지는 차이점 비교’ 등 총 5가지다. 또 ISS에서의 교육 실험 과정을 녹화해 우주인이 지구 귀환 후에 교육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다.
먼저 우주공간에서 컵, 용수철 등으로 ‘뉴턴의 3가지 법칙’을 재미있게 설명할 수 있다. 포개져 있는 컵을 살짝 밀어 일정한 속도로 움직이는 원리(관성의 법칙), 한국 우주인과 러시아 우주인 캐릭터를 밀고 당겨서 서로 움직이는 원리(작용과 반작용의 법칙) 등을 설명한다.
무중력 상태에서 일반펜, 우주펜, 붓펜 등 다양한 펜을 가지고 글씨를 쓰는 실험도 어린이들에게 신기한 실험이 될 것으로 보인다. 엽서에 '대한민국'을 여러 가지 펜을 가지고 썼을 때 그 차이점을 통해 ‘중력의 원리’를 알리게 된다. 왜냐하면 우주에서는 잉크가 아래로 흐르지 않아서 일반펜으로는 글씨가 잘 써지지 않기 때문이다.
지구와 우주에서의 물의 현상을 비교할 수 있는 ‘물방울 실험’은 주사기를 가지 물방울 속 공기방울을 만들거나, 무궁화 꽃(종이)을 물방울에 붙여서 물방울 속으로 자연스럽게 들어가는 모습 등을 연출하는 등 우주과학의 신비로움을 교육실험을 통해 전달할 예정이다.
박용준 기자 sasori@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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