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정보통신기술(ICT) 전세계 9위로 올라서면 사상 첫 ‘톱 10’에 진입했다.
세계경제포럼(WEF)는 9일 '네크워크 준비를 통한 혁신 강화' 보고서에서 2007년도 통계를 기준으로 한 올해 우리나라의 네트워크 준비지수(NRI)가 127개 국가·경제 가운데 9위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NRI는 WEF가 국제적인 MBA스쿨인 인세아드(INSEAD)와 공동으로 개인과 정부, 기업의 정보통신기술(ICT) 발전도와 경쟁력을 국가별로 평가한 측정치이다.
우리나라가 9위를 기록한 것은 122개 국가·경제를 기준으로 평가했던 2006년(19위)에 비해 무려 10계단 상승한 것이다.
국가별 NRI 순위는 덴마크와 스웨덴이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1위와 2위를 유지한 가운데 스위스와 미국이 2단계와 3단계 상승해 각각 3위와 4위를 차지했다.
이어 싱가포르가 2단계 하락하면서 5위로 내려 앉았고 핀란드(-2), 네덜란드(-1), 아이슬란드(0), 한국(+10), 노르웨이(0)가 톱10에 포함됐다.
우리나라는 3대 평가부문별가에서 정보통신 이용준비도(3위)와 실제 활용현황(4위)은 높은 점수를 받았지만, 정보통신 시장·규제·인프라 환경(17위) 등으로 환경부문은 저조했다.
68개 세부항목 중 5위권에는 기업의 인터넷 활용(1위), 인터넷서비스 시장의 경쟁수준(1위), 개인이용자의 세련도(2위), 정부의 첨단제품 조달비율(2위), 전자적 수단을 통한 참여지수(2위), 클러스터(산학협동) 발전 정도(3위), 디지털 콘텐츠 접근도(3위), 저렴한 광대역 비용(3위) 등 15개가 포함됐다.
이에 반해 교육비 지출(75위), 복잡한 창업절차(74위), 언론의 자유(51위), 안전한 인터넷 서버(51위) 등 4개 세부 항목은 50위 이하로 나타나 전반적인 사회 환경이 상대적으로 낮은 평가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