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티즌, UCLA '한국전통음악과' 지키기 나서

2008-04-07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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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산부족으로 폐과 위기, 다음 '희망모금'서 모금활동

한 재미교포가 세계엔 게시판에 UCLA(캘리포니아대학교 로스앤젤레스 캠퍼스)의 한국전통음악과를 지켜달라는 내용의 호소문을 올려 네티즌들의 모금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7일 다음커뮤니케이션에 따르면 UCLA는 2004년 캘리포니아 주정부의 교육예산비 삭감 조치에 따라 학교측은 자체 예산이 확보되지 않으면 '한국전통음악과'를 폐과한다는 방침이다.

한 재미교포는 이 같은 상황에 대해 1일 세계엔 게시판에 "(한국전통음악과는) 사물놀이를 비롯해 다양한 한국 전통 악기를 연주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매학기 200명이 넘는 수강생들이 몰리는 UCLA 인기 강의"라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이 글을 네티즌들은 '희망모금'(http://agora.media.daum.net/petition/donation)에 '美대학(UCLA)의 한국음악학과를 지켜주세요!' 모금 운동을 시작, 7일 현재 전체 목표 금액 990만원의 44%인 440만원이 모아졌다.

이번 희망모금은 ‘한국전통음악과’의 영구적인 존속을 위한 기금 마련을 위해 오는 4월 27일까지 진행되며 모금액은 한국국제교류재단에 전달될 예정이라고 다음측은 설명했다.

한편, UCLA 에서는 본과 수업을 유지하기 위해선 일 년에 약 13만 달러(약 1억 3000만원)가 소요되며 영구 존속을 위해선 200만달러(약 20억)의 예산이 필요하다.

신종명 기자 skc113@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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