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자동차 '맑음' 은행.통신 '흐림'
상장사의 1분기 실적이 오는 10일 LG디스플레이를 시작으로 잇따라 발표된다.
증권가는 정보기술(IT).자동차.조선 등 수출주를 중심으로 1분기 상장기업의 이익성장을 견인해 증시에 호재로 작용할 걸로 기대했다.
국내 증권사가 실적 추정치를 제공하는 195개 12월 결산 유가증권시장 상장사의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각각 18.84%, 4.16% 증가할 전망이다.
6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가장 먼저 실적을 발표하는 LG디스플레이의 1분기 영업이익의 평균 추정치는 7917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흑자전환이 예상된다.
11일은 포스코가 실적을 공개하며 영업이익 추정치는 전년동기대비 4.08% 늘어난 1조1580억원이다.
최근 실적개선 기대로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LG전자는 16일 실적을 공개하며 분기 영업이익이 80.82% 급증한 3126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24일은 현대차가 전년동기대비 69% 급증한 4925억원 규모의 영업이익을 발표할 걸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특검 영향으로 평소보다 늦은 25일에 실적을 공개한다. 삼성전자의 분기 영업이익은 반도체 부문의 부진에도 불구하고 휴대전화와 LCD 등 다른 사업부문의 호조에 힘입어 전년동기대비 36.99% 늘어난 1조6207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됐다.
현대중공업도 영업이익이 573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42.41% 급증할 전망이다.
반면 은행주와 통신주는 올 1분기에 이익이 감소할 걸로 보인다.
24일 분기 실적발표 예정인 SK텔레콤은 영업이익 추정치가 전년동기대비 17.01% 감소한 5494억원이다.
25일 발표하는 하나금융지주의 순이익도 2710억원으로 38.44% 줄어들 걸로 보인다.
국민은행과 신한지주의 1분기 순이익도 6500억원, 520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각각 45.03%, 45.82% 감소할 것으로 추정됐다.
조준영 기자 jjy@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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