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이상 고소득자 라디오 듣는다

TV와 위성DMB 등 다양한 방송·통신이 보급되고 있는 가운데 국민의 반 이상은 일주일에 한 번 이상 라디오를 청취하고 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특히 라디오 청취자 가운데 30대 이상의 고소득 여론 주도층이 상대적으로 많이 청취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6일 한국방송광고공사(KOBACO)가 '2007 미디어인덱스'를 토대로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주일에 한 번 이상 라디오를 청취한 비율은 53.5%에 달했다.

미디어인덱스는 한국리서치가 전국 도시에 거주하는 만 11~64세 연령대의 8400명을 상대로 연간 세 차례씩 면접방식을 통해 도출해 수치화한 지표다.

분석결과 30대 이상은 60.2%가 1주일에 한 번 라디오를 듣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으며 연령대별 청취율은 40대(50%)였으며 그 다음은 30대(48%), 50대 이상(36%), 20대(31%), 10대(17%) 순이었다.

직업별로는 화이트칼라(행정·경영·관리직)의 66%가 1주일에 한 번 이상 라디오를 듣고 있으며, 블루칼라(판매·서비스·기능직)의 경우 59%, 주부 48.2%, 학생의 34.4%가 1주일에 한 번 이상 라디오를 청취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KOBACO는 "우리나라 상위 5%에 해당하는 고소득층과 오피니언 리더들은 전날 라디오 접촉률은 63%에 달했다"며 "라디오는 30대 이상 고소득층의 선호도가 높으므로 고소득 사회 지도층을 겨냥한 광고 측면에서 탁월한 매체"라고 분석했다.

한편 하루 평균 라디오 청취 시간은 1시간48분 정이며 평균 청취시간은 여성이 1시간57분으로 남성의 1시간42분보다 길었다.

신종명 기자 [e-ma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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