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7월 노인장기요양보험제도 시행을 앞두고 이 제도의 보완재가 될 CI보험이 나왔다.
교보생명은 이달부터 업계 최초로 치매나 장기간병상태의 경우에도 사망보험금의 50%를 선지급하는 '무배당 교보CI종신보험'을 판매한다.
장기간병상태가 발생할 경우 보험금을 미리 받아 노인장기요양보험에서 지급되는 급여에 더해 보다 수준 높은 요양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또 치명적 질병에 대해 보험금 일부를 선지급하는 CI보장은 물론, 프리미엄형을 선택할 경우 은퇴연령에 맞춰 사망보험금의 50%를 노후생활자금으로 지급한다.
지금까지 치병적 질병이 생겼을 때 보험금을 미리 받거나 연금형태로 노후자금을 받는 CI보험은 있었지만, 치매나 장기간병을 보장하고 노후자금을 일시금으로 받을 수 있는 CI보험은 '무배당 교보CI종신보험'이 최초다.
'교보CI종신보험'은 20세부터 가입이 가능해 민영장기간병보험시장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종전의 생보사 민영장기간병보험은 가입대상이 40세 이상으로 제한적이고, 별도의 보험가입으로 인한 보험료 부담도 컸다.
보험료도 크게 낮췄다. 30세 남자가 60세납, 주계약 1억원으로 가입할 때의 보험료가 월 16만5000원 정도다.
가입연령은 20세에서 60세까지이며, 보험가입금액과 보험료 납입방법에 따라 최고 5%까지 보험료를 할인 받을 수 있다.
보험가입금액을 7천만원 이상으로 하면 건강관리, 질병발병시 간호사 방문과 병원예약 등의 치료지원, 간병컨설팅 등의 헬스케어서비스도 제공한다.
정관영 교보생명 상품개발팀장은 "국민연금의 보완재로 개인연금이 필요하듯 치매나 장기간병을 보장하는 보험상품에 대해서도 노인장기요양보험 급여 이상의 보장이 필요한 소비자들의 수요가 많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재호 기자 gggtttppp@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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