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부터 주상복합아파트의 분양가가 인상될 것이라는 전망이 시세차익에 대한 기대감으로 이어지면서 주상복합아파트가 주목받고 있다.
특히 도심에 들어서는 주상복합아파트는 분양가 상승 대비 시세차익이 더 클 것으로 기대된다. 분양가 구성 요소인 가산비 인상을 추진하고 있는 정부가 입지에 따라 가산비를 차등 적용하는 방안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이명박 대통령의 도심 재생 활성화 방침과 서울시의 역세권 장기전세주택(시프트) 공급 방안도 서울 도심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2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올해 도심권에서 나올 주상복합은 모두 9개 단지, 2193가구로 이 가운데 1697가구가 일반분양될 예정이다.
동부건설이 오는 9월 용산구 동자동에서 공급할 예정인 '아스테리움'의 일반분양 물량이 아직 확정되지 않았기 때문에 일반 분양물량은 좀 더 늘어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지역별로 중구가 4개 단지 821가구(일반분양 772가구)로 가장 많고 마포구가 617가구(일반분양 540가구)로 그 뒤를 잇는다. 광진구와 동대문구도 각각 178가구와 176가구가 일반분양될 예정이다.
2개 단지가 공급될 용산구에서는 일단 한강로2가 단지만 일반분양 물량이 31가구로 확정됐다.
4~5월 공급 물량은 제외되지만 9월 이후 선보이는 단지들은 분양가상한제 적용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중구에서 4월 공급 예정인 단지는 두산중공업의 '101 파인 애버뉴(PINE AVENUE)'와 롯데건설의 '롯데캐슬' 등이다.
을지로2가 145번지 일대에 들어서는 101 파인 애버뉴는 149~295㎡ 228가구 전체가 일반분양 몫이다. 청계천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고 청계천과 남산의 조망이 가능하다. 지하철 1호선 종각역과 2호선 을지로 3가역을 이용할 수 있다.
회현동 1가 37-6번지에 짓는 롯데캐슬은 52~307㎡ 386가구가 일반에 선보인다. 지하철 4호선 회현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5월에는 동부건설이 중구 순화동에서 '아스테리움 덕수궁' 152~270㎡ 156가구를 공급한다. 이 중 일반분양 물량은 107가구다. 지하철 2호선 시청역이 가깝다.
동부건설은 용산구 한강로 2가와 동자동에서도 주상복합을 공급한다. 공급 시기는 각각 9월로 잡혔지만 일반분양분이 확정된 곳은 한강로 2가 공급분뿐이다. 155~241㎡ 128가구 가운데 31가구가 일반 몫이다. 서울지하철 4호선 신용산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마포구 합정동에선 GS건설이 5월 '합정동자이' 163~322㎡ 617가구 가운데 540가구를 일반분양한다. 합정동 균형발전촉진지구에 포함된 단지로 지하철 2호선 합정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다.
동대문구 용두동 11-1번지에서는 성원건설이 '성원상떼빌' 176가구를 분양한다. 148~224㎡ 대형 중심으로 공급될 예정으로 전량 일반에게 분양된다. 분양시기는 올 하반기로 잡혔다. 지하철 1호선 청량리역을 이용할 수 있다.
김신회 기자 raskol@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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