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과 양양을 잇는 동서고속도로 중 동홍천~양양 71.7km 구간 및 평택~시흥, 인천~김포, 안양~성남 등 4개 고속도로가 올해 착공된다.
국토해양부는 2일 동홍천~양양 71.7km구간을 정부재정으로 올해 착공하고 평택∼시흥·인천∼김포·안양∼성남 등 3개 고속도로를 민자사업으로 추진한다는 등의 내용을 담은 '2008년도 고속도로 사업계획'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동서고속도로 가운데 서울~춘천(민자), 춘천~동홍천(재정) 구간은 내년 개통을 목표로 공사 중이며 올해 착공되는 동홍천~양양 구간은 정부 재정사업으로 추진된다.
동홍천∼양양 구간이 개통되면 수도권과 설악·속초·양양권 간 최단거리 연결망이 구축돼 영동고속도로의 교통정체가 크게 해소될 전망이다.
수도권의 교통난 해소를 위해 평택~시흥 등 3개 민자 고속도로도 올해 안에 공사를 시작할 계획이다.
수도권 서남부와 충청권의 교통수요 분담을 위해 평택~시흥 고속도로는 지난달 말 이미 공사에 착수했고 제2외곽순환고속도로의 일부인 인천~김포 고속도로와 안양~성남(제2경인연결) 고속도로도 오는 6월과 10월에 각각 착공될 예정이다.
이들 3개 민자 고속도로는 민간제안사업 운영수입보장 폐지가 적용되는 첫 사업이다.
교통량 증가 등에 따라 기존 고속도로를 확장하는 사업도 추진된다.
우선 88고속도로 성산~담양 구간(140.2km)이 4차로로 확장되고 남해고속도로 냉정~부산 구간(55.7km) 역시 6~8차로로 확장된다. 중부고속도로의 음성~호법 구간(34.7km)과 경부고속도로 영동~옥천 구간(24.1km)도 올해 확장키로 했다.
또 대도시권을 통과하는 경부고속도로 양재∼기흥(28.8㎞), 영동고속도로 신갈∼호법(31.5㎞), 남해고속도로 진주∼마산(50㎞) 구간 등 도시부 고속도로 확장사업에도 올해 5040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이외에도 국토부는 올해 말까지 평택~음성(21.2km), 나주~광주(10.9km), 부산~울산(47.2km) 등 3개 구간 79.3km를 개통할 계획이다. 이들 3개 구간이 개통되면 연간 5500억원의 물류비가 절감될 것으로 국토부는 기대하고 있다.
공사가 마무리되면 고속도로 총 연장은 지난해 말 3368km에서 올해 3447km로 79km 늘어나게 된다.
김신회 기자 raskol@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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