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은 최근 스리랑카 항만청(SLPA)이 발주한 3억7700만달러(약 3740억원) 규모의 콜롬보 항만 확장 공사를 수주했다고 2일 밝혔다.
이 공사는 스리랑카 항만청이 민자로 추진하는 콜롬보 항만 확장 공사의 전 단계로 스리랑카 서부 해안의 콜롬보항 지역 1960만㎥ 규모의 준설 공사 및 6km 길이의 방파제를 시공하는 공사다. 총 공사기간은 48 개월이다.
스리랑카 정부는 콜롬보 항만을 400만TEU(1TEU는 20피트짜리 컨테이너 한 개)에서 1200만TEU 규모로 확장할 계획이다.
현대건설은 지난 1988년 4900만달러 규모의 '사마날라웨와 수력발전소 Lot-2 공사'를 통해 스리랑카에 처음 진출한 이래 모두 3건, 약 1억4000만달러 규모의 공사를 수행해왔다.
한편 현대건설은 이번 수주로 올해 들어 카타르 비료공장 및 싱가포르 쿠텍 푸아트 병원 등 총 5건, 17억8700만달러의 해외수주고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 1965년 해외시장 진출 이후로는 모두 580억달러의 해외수주고를 기록해 국내 건설업체 최초로 해외수주 600억달러 달성을 예고하고 있다.
김신회 기자 raskol@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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