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제조업과 서비스업 생산이 늘었지만 소비 증가폭은 둔화되고 설비투자는 오히려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통계청이 발표한 2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광공업(광업ㆍ제조업ㆍ전기ㆍ가스업) 생산은 작년 같은 달보다 10.1% 증가했지만 전월에 비해서는 0.2% 감소했다.
전년 동월 대비 광공업 생산 증가율은 지난해 12월 9.6%에서 올해 1월 11.3%, 2월 10.1% 등으로 나타나 증가폭이 다소 둔화됐다.
반도체 및 부품(41.1%), 영상음향통신(15.0%), 화학제품(5.4%) 등이 증가세를 주도했고 섬유제품(-5.3%), 가죽 및 신발(-13.9) 등은 감소했다.
의료ㆍ금융ㆍ교육ㆍ도소매ㆍ문화 등 서비스업 생산은 전년 동월에 비해 5.9% 늘었지만 전월에 비해서는 0.9% 줄었다.
업종별로는 전월에 비해 오락ㆍ문화ㆍ운동관련 서비스업(-3.4%)과 교육서비스업(-3.3%), 도ㆍ소매업(-1.8%) 등의 감소폭이 컸다.
소비재 판매의 경우 컴퓨터ㆍ통신기기 등은 판매 호조로 작년 동월과 전월 대비 각각 3.0%, 0.9%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2월 설비투자는 전년 동월 대비 1.9% 감소했다. 반도체장비, 금속가공.처리기계 등의 투자가 부진했던 탓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