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근 등 철강 제품값이 10% 오르면 국내 건설공사의 평균 원가는 0.83% 상승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은 최근 1년간 건설관련 철강제품 값은 평균 28% 상승했으며, 이에 따른 전체 건설공사비는 평균 2.8% 상승하는 것으로 분석됐다고 20일 밝혔다.
공공공사의 경우 평균 70%대에 낙찰되는 현실을 감안하면 건설업체가 체감하는 원가부담은 평균 3.9%, 최대 7.0%가 될 것으로 건설산업연구원은 예측했다.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시설물별 원가 인상률은 발전플랜트가 4.9%로 가장 높았으며 ▲교량 4.6% ▲철도 4.4% ▲일반건물 3.7% ▲아파트 3.5% ▲업무용 시설물 2.9% 등 순으로 높았다.
연구원은 철강 원자재 가격이 10% 오르면 국내 건설공사의 평균 원가는 0.83%, 최대 1.31%까지 상승한다고 설명했다.
연구원은 "이같은 결과는 철강 관련 원자재 가격 상승이 순수 건설공사비에 끼치는 영향만을 분석한 것으로, 실제 시장에서는 철근 등 철강제품 가격 상승 속도가 건설원가에 반영되는 속도를 훨씬 앞지르고 있다"며 건설업체들의 공사원가 부담 증대를 우려했다.
김신회 기자 raskol@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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