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시장이 중국발 호재에 힘입어 장중 1700선을 회복했다.
6일 코스피지수는 20.34포인트(1.21%) 상승한 1697.44, 코스닥지수도 7.12포인트(1.10%) 오른 652.55로 거래를 마쳤다.
뉴욕증시 반등에 힘입어 상승출발한 지수는 중국 정부가 증권거래세 인하를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에 오후 들어 상승폭이 커졌다.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2천648억원, 1천464억원 순매도를 기록한 반면 기관은 2천918억원어치 순매수에 나서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이날 셰쉬런 중국 재정부장은 증권거래세 인하를 비롯 자본시장에 대한 세수정책을 조정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중국은 지난해 증시 폭등과 함께 증권거래세를 0.1%에서 0.3%로 올리면서 증권거래세 세수가 2천5억위안으로 전년에 비해 10.2배나 증가했다.
한화증권 조용찬 중국.이머징마켓분석팀장은 "중국이 증권거래세 인하를 단행한다면 메가톤급(초대형) 호재가 될 것"이라며 "거래세 인하는 매매회전율을 높이면서 지수 상승을 이끌 것"으로 기대했다.
중국이 지난해 5월 증권거래세율을 0.1%에서 0.3%로 인상할 당시 상하이종합주가지수는 281.84포인트(-6.50%) 폭락한 바 있다.
조준영 기자 jjy@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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