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선물거래소가 차기 이사장 공모에 들어간 가운데 후보자로 거론되는 여러 인물을 놓고 하마평이 무성하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거래소는 26일부터 3월 10일까지 2주간 차기 이사장후보를 공모한 뒤 후보추천위원회를 구성, 오는 3월 20일 주주총회 때 차기 후보를 추천할 예정이다.
후보추천위원회는 거래소 사외이사 5명과 증권업협회, 선물협회, 상장사협의회, 코스닥상장법인협의회에서 각각 추천한 1인 등 총 9명으로 구성된다.
거래소는 이를 위해 인터넷홈페이지와 서울신문, 부산일보에 이사장후보 추천 공고를 할 예정이다.
후보로는 이영탁 현 이사장을 비롯, 진동수 전 재정경제부 차관, 김석동 재경부 차관, 한이헌 기술보증기금 이사장, 이정환 거래소 경영지원본부장, 남상구 지배구조센터원장 등이 자천타천으로 거론되고 있다.
이영탁 이사장은 현재 정확히 거취를 표명하고 있지 않지만 지난 3년간 업무처리가 무난했고 거래소 상장 등 현안들이 남아있어 업무의 연속성 차원에서 거론되고 있다.
금융위원장 후보로도 거론되고 있는 진동수 전 차관은 공직생활 동안 쌓은 금융분야에 전문성 등을 높이 평가받고 있다.
김석동 차관 역시 금융위원장 후보로도 오르내리고 있으나 본인은 거래소 이사장 지원계획을 적극 부인했다.
김 차관은 "그동안 업무로 많이 지쳐있는 상태여서 일단 쉬면서 취미생활을 하고 재충전을 할 생각이며 거래소 이사장에는 지원할 생각이 전혀 없다"고 말했다.
이정환 본부장도 금융관료의 경력과 거래소 근무 경력을 두루 갖추고 있다는 점에서 적임자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는 그러나 "현 이사장의 거취가 어떻게 될지도 모르는 상황에서 지원여부를 결정하는 것은 이른 감"이 있다며 즉답을 피했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