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용 냉연강판 가격이 올라도 현대자동차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강판 가격이 예상치인 20% 상승하면 매출원가가 지난해보다 2천850억원(1.16%) 오르지만, 자동차 판매가격(ASP)을 1%(3천50억원)만 올려도 해결할 수 있는 수준이기 때문이다.
이성재 키움증권은 연구원은 20일 "현대차가 지난해 냉연.열연강판 매입에 사용한 금액은 약 1조4천억원으로 매출액과 매출원가대비 각각 4.7%, 5.8%에 해당한다"고 추정했다.
이 연구원은 "다른 가정을 모두 같다고 봤을 때 ASP를 1%만 올려도 강판 가격 인상으로 인한 수익성 하락분을 커버할 수 있다"며 "목표주가 9만5천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한다"고 말했다.
이날 현대차는 전날보다 1천700원(2.46%) 내린 6만7천2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최근 10거래일 누적 하락폭은 5.59%에 달한다.
조준영 기자 jjy@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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