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시장이 등락을 반복하는 가운데 단기 대기자금 성격인 머니마켓펀드(MMF)에 부동자금이 몰리고 있다.
MMF에 몰린 자금은 주가가 반등할 때 주식시장에 대거 유입될 것으로 증권업계는 내다봤다.
17일 자산운용협회에 따르면 MMF 설정잔액은 지난주 하루 평균 1조원 넘게 늘면서 60조원에 육박했다. 국내외 주식형펀드 설정잔액도 꾸준히 늘면서 국내펀드와 해외펀드 설정액은 각각 70조원, 50조원을 훌쩍 넘어섰다.
국내주식형펀드 가운데는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이어갔고 해외주식형펀드는 신규 자금유입이 다소 주춤하는 모습이다.
국내펀드는 '미래에셋디스커버리주식형 4 C-A'로 가장 많은 자금이 들어왔고 해외펀드는 '슈로더브릭스주식형자(E)'에 돈이 많이 몰렸다.
굿모닝신한증권 이병훈 연구원은 "최근 투자자들이 주가급등락에 대한 우려의 시각을 보이고 있어 펀드 유입자금 규모의 변동성이 커지고 있다"며 "투자 대기자금인 MMF로 지난주 하루 평균 1조원 이상 자금이 유입됐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국내주식형펀드는 대형성장형펀드 위주로 자금유입이 지속되고 있으며 해외주식형펀드는 브릭스펀드를 중심으로 자금이 유입되고 있으나 특정펀드로 대규모 자금유입은 없었다"고 덧붙였다.
조준영 기자 jjy@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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