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크샵, '오망고'로 중국 패션시장 공략한다

2008-02-05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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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대형 쇼핑몰 구축 전문업체인 메이크샵, 해외 공략 강화

임대형 쇼핑몰 구축 전문업체인 메이크샵(www.makeshop.co.kr)이 국내에서의 성공을 기반으로 해외 공략을 강화하고 있다.

메이크샵은 지난 2001년 일본 현지법인 설립에 이어 2004년에는 중국 상하이에 법인을 세우고 패션 쇼핑몰 '오망고'(www.omango.com)를 통해 중국 온라인 쇼핑몰시장에 진출했다.

   
 

메이크샵은 첫 해외 진출지인 일본에서 현지 인터넷 기업인 GMO와의 전략적인 제휴를 통해 무리없이 정착에 성공한 터라 중국 진출에 거는 기대도 크다. '메이크샵 재팬'은 지난해 40억원의 매출을 올리는 등 매년 100%에 가까운 매출 신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특히 철저한 현지화 전략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메이크샵은 중국 시장 공략을 위해서도 법인 설립 후 현지 유학생과 무역상들을 위한 커뮤니티 사이트 '상하이엔'(www.shanghain.com)을 열고 시장 조사에 나섰다. 때맞춰 중국에 불어닥친 한류 열풍은 현지인들 사이에 한국 패션에 대한 관심을 증폭시켰다. 메이크샵이 국내 업체로는 처음으로 중국인 대상 온라인 쇼핑몰 '오망고'를 탄생시킨 배경이다.

지난해 12월 첫 선을 보인 오망고는 국내 쇼핑몰 운영자가 중국 현지인을 상대로 제품을 판매할 수 있도록 한 게 특징이다. 오망고는 국내 메이크샵과 물품 목록을 연동시키는 것은 물론 상품 설명 중국어 번역, 해외 배송, 중국 현지 광고 마케팅까지 지원하는 원스톱 체계를 구축했다. 메이크샵을 통해 쇼핑몰을 운영하는 회원들의 상품이 중국에서도 동시에 판매되는 셈이다.

메이크샵 회원이 물품 등록단계에서 '해외 마켓 판매 리스팅 등록' 옵션을 선택하면 국내는 물론 중국에까지 동시에 판매 제품을 올릴 수 있게 된다. 목록에 오른 상품은 중국 현지 인력의 번역을 통해 오망고 사이트에 노출되며 중국 소비자가 상품을 주문하면 회원이 직접 해당 상품을 메이크샵이 지정한 국내 물류 창고로 배송만 해주면 된다.

메이크샵은 오망고의 원할한 운영을 위해 중국 전역에서 접속이 가능한 시스템을 구축했다. 이 외에도 중국인의 특성에 맞춰 사이트를 디자인한 것은 물론 세관 업무와 해외 배송 시스템, 고객 응대 절차 등 세부적인 사항에도 관심을 기울였다.

'오망고'에는 이미 연예인 쇼핑몰로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 김준희의 '에바주니'(www.evajunie.com), 젝스키스 출신 장수원의 '드레스맨'(www.dressman.co.kr), 배우 재희의 '이지바이스텝'(www.easybystep.co.kr)을 비롯한 40개의 쇼핑몰이 입점을 예약한 상태다.

김기록 메이크샵 대표는 "중국 현지의 한류 열풍에 따라 국내에서 엄선된 패션 전문 쇼핑몰이 중국에서도 패션 비즈니스의 장을 마련해 큰 이익을 가져다 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메이크샵은 코리아센터닷컴(www.makeshop.co.kr)이 지난 2000년 선보인 웹 기반 쇼핑몰로 쇼핑몰 창업 교육은 물론 동영상 서비스, 모바일숍 등 쇼핑몰 운영에 필요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메이크샵은 지난 2000년 설립 이후 10만개 이상의 쇼핑몰 구축 실적을 보유하고 있으며 현재 개그듀오 컬투, 가수 황혜영, 미스코리아 이혜원(축구선수 안정환 부인), 가수 이기찬을 비롯해 '4억소녀' 김예진 등이 메이크샵을 통해 쇼핑몰을 운영하고 있다.

메이크샵은 차별화된 서비스와 기술력을 인정받아 지난 2003년에 이어 2005년 전자상거래 대상을, 2004년 서울벤처대상을 수상한바 있으며 중소기업청이 기술혁신 중소기업에 주는 이노비즈 인증을 획득했다.

김신회 기자 raskol@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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