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만8천원만 내면 특급호텔에서 숙식과 스파까지 즐길 수 있는 초저가 패키지가 나와 눈길을 끌고 있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서울 중구 호암아트홀 옆에 위치한 라마다 호텔 & 스위트는 내달 1일부터 10일까지 8만8천원짜리 설 패키지를 판매한다.
이 패키지는 슈페리어 룸 1박과 함께 라온스파 이용권 2매와 2인 조식뷔페가 포함된다. 라온스파 2인 무료이용권이 2만원, 레스토랑 'PAN'의 조식뷔페 2인권이 4만원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사실상 3만원 정도만 숙박료로 내고 특급호텔을 이용할 수 있는 셈이다.
더구나 이 패키지는 다른 호텔들과 달리 8만8천원에 세금까지 포함돼 추가로 돈을 낼 필요가 없다.
라마다호텔은 평소에 이 패키지를 30여만원에 판매하고 있어 설 연휴에 이용하면 무려 3분의 1 가격에 즐길 수 있다.
이는 국내 특급호텔 가운데 가장 가격이 저렴한 설 패키지로, 그동안 시판 중인 최저가 설 패키지로는 서울가든호텔의 상품이 조식을 제외하고 9만원이었다.
라마다호텔이 이처럼 싼 값에 패키지를 출시한 이유는 설 연휴에 빈 객실을 그냥 놔두기보다 고객 서비스 차원에서 저렴한 가격에 이용할 기회를 주기 위해서다.
라마다호텔은 지난해 9월 오픈하면서 7만원대의 깜짝 패키지를 2주간 출시해 불과 2~3일만에 매진사례를 기록한 적이 있다.
서울역 앞에 있어 교통이 편리한 이 호텔은 모든 객실의 25% 이상이 스위트룸으로 돼있고, 일반 객실도 특1급에 비해 2평 가량 넓게 설계돼있다.
라마다호텔 관계자는 "설 패키지를 평상시에 판다면 30여만원대이지만 설 연휴에는 많은 고객들이 고향으로 내려가는 관계로 평소의 3분의 1 가격에 내놓았다"면서 "설 연휴에 서울에 있다면 이같은 패키지를 이용해보는 것은 좋은 경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