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가 지난해 4분기 시장기대치를 상회하는 실적을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삼성전기는 지난해 4분기 연결기준으로 9천628억원의 매출과 743억원의 영업이익, 512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직전분기에 비해 매출은 소폭 하락(-0.7%, -72억원)한 것이지만, 영업이익은 31.3%(177억원) 증가했다. 영업이익 증가율은 2002년 2분기 이후 최근 5년새 최대치이다. 전년동기와 비교하면 매출이 14.0%, 영업이익은 64.0% 늘었다.
지난해 연간기준으로는 매출 3조5천190억원, 영업이익 1천683억원을 기록해 전년대비 각각 10.8%와 42.3%가 증가했다.
삼성전기 관계자는 "기판과 MLCC(적층세라믹콘덴서), LED 등 핵심제품의 경쟁력 강화와 지속적인 사업구조 개선활동이 가시화돼 영업이익이 급증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기존 IT중심 사업구조를 고도화하고, 에너지 환경 분야 등 미래사업으로 조기 전환하는 초석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그는 "사업부문별 4분기 매출은 거래선 재고조정에 따른 12월 매출 약세로 기판과 칩부품, OS부문이 전분기 대비 소폭 감소했다"면서도 "파워(평판디스플레이용 전원공급장치)와 모터의 매출이 급증한 RF사업부가 대폭 증가하는 추세를 보였다"고 덧붙였다.
삼성전기는 올해 중점 추진전략으로 △고수익 사업구조 정착 △글로벌 경쟁 역량 강화 △차세대 유망사업 추진 △R&D 강화 및 성과 극대화를 선정하고 역량을 집중해 나갈 계획이다.
이재호 기자 gggtttppp@ajnews.co.kr
< '아주뉴스' (www.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