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유학 중인 방송인 박정숙과 공포영화 '기담'의 감독 정가형제가 17일 미국 컬럼비아대에서 열리는 한류 워크숍에 참여한다.
이들은 컬럼비아대 산하 한국학연구소가 주최하는 '한류-동아시아 및 세계 속 한국 대중문화'라는 주제의 워크숍에 각각 논문 발표자와 초청영화 감독 자격으로 참석한다. 이 워크숍에는 미국 학계 내 한국 전문가와 한국음식 전문가 등도 함께 한다.
컬럼비아대에서 '국제관계 미디어 커뮤니케이션' 석사과정을 밟고 있는 박정숙은 14일 연합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이번 워크숍에는 12명의 교수와 평론가, 전문가들이 한류의 현상 분석과 전망을 하게 된다"면서 "한류 관련 북미 최대 워크숍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워크숍을 주최하는 교수님들이 제 지도교수 분들이라 제가 주제넘게도 발표에 나서게 됐다"며 "지난번 하버드대 세미나에서도 북한을 언급한 적이 있는데 이번에도 '북한에서의 오가닉 파워-한류'란 주제로 발표에 나선다"고 말했다.
"얼마 전 남북정상회담에서 노무현 대통령이 김정일 위원장에게 '대장금'을 비롯한 150여 편의 한류 DVD를 선물한 사례를 언급하며 북한에서의 한류의 역할과 햇볕정책과의 관계성을 말할 예정입니다. 제가 마침 '대장금'에 출연했잖아요?(웃음)"
최근 미국에서 열린 각종 한국 관련 행사에 참석하며 바쁜 나날을 보낸 박정숙은 "이제 공부 막바지 단계"라며 "12월에 학업을 마치고 귀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