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메디허브, 서울시립대 연구진과 국제학술지에 총설논문 게재

2025-01-10 15:18
생체 응집체, 신약 개발 새로운 타깃 제시

케이메디허브 신약개발지원센터와 서울시립대학교 연구진이 생체 응집체 관련 총설논문을 발표했으며, 생체 응집체의 조절기전(좌측)과 신약개발 활용 개념도이다. [사진=케이메디허브]

케이메디허브(대구경북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 신약개발지원센터와 서울시립대학교 연구진이 지난 6일, 생체 응집체를 활용한 신약개발 총설논문을 저명 국제학술지 ‘Signal Transduction and Targeted Therapy(IF=40.8, JCR 상위 1%)’에 게재했다고 10일 전했다.
 
생체 응집체(biomolecular condensates)란 세포 내에서 특정 분자들이 자발적으로 모여 형성된 막이 없는(비막성) 구조체로, 체내에서 신호 전달, 세포 스트레스 반응, 유전자 발현 조절 등 여러 중요한 기능을 수행한다. 최근 이러한 응집체의 조절 메커니즘과 기능이 밝혀지면서 신약개발에 활용하려는 연구가 주목받고 있다.
 
이번 총설논문은 생체 응집체를 질병 치료 타깃으로 바라보는 새로운 시각을 제시해 주목을 받았다.
 
케이메디허브 신약개발지원센터와 서울시립대학교 연구진은 생체 응집체가 신호 전달 및 세포 구조의 조직화에 미치는 영향을 체계적으로 정리했다. 총설논문은 △세포 생리학에서 응집체가 신호 전달 및 세포 구조의 조직화에 미치는 영향 △응집체의 형성․분해․상분리 관련 조절 메커니즘 △질병 발생 및 진행 과정에서 응집체가 관여하는 신호 전달 경로 등을 주요 내용으로 담고 있다.
 
연구진들은 논문을 통해 생체 응집체를 활용한 신약개발 연구가 기존 치료법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다고 강조했으며, 생명과학 및 의학 분야에서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총설논문 ‘Emerging Regulatory Mechanisms and Functions of Biomolecular Condensates: Implications for Therapeutic Targets’은 케이메디허브 신약개발지원센터 약리안전성1팀 임지연 연구원(공동 1 저자), 차복식 선임연구원(공동교신저자)과 김완태 교수(공동교신저자)가 발표했다.
 
박인규 케이메디허브 전략기획본부장(이사장 직무대리)는 “생체 응집체는 다양한 난치성 질환 치료의 혁신적 돌파구를 제공할 수 있다”며 “이번 연구는 응집체 기반 치료 전략의 가능성을 구체화하는 데 중요한 기초자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