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시, 지속가능한 환경 비전 제시…2186억원 대규모 투자
2025-01-08 16:15
"탄소중립과 생태하천 복원, 글로컬 환경도시 도약"
김해시가 올해 환경 분야에 총 2186억원을 투자해 지속가능한 글로컬 환경도시로 도약하기 위한 본격 행보에 돌입했다.
이는 전년 대비 433억원이 늘어난 규모로, 탄소중립 실현과 생태하천 복원, 자원순환 체계 강화 등을 통해 미래 도시 모델을 제시하겠다는 포부를 담고 있다.
김해시는 △탄소중립 실현 △자원순환 촉진 △생태하천 복원을 포함한 115개 세부사업을 추진하며 도시 환경 개선에 총력을 기울인다.
특히 낙동강수계 화포천의 수질 개선을 위해 환경부와 협력해 2028년까지 280억원의 국비를 투입, 저류시설과 총인처리시설을 설치한다. 이는 김해 지역 상수원의 안정적인 수질 확보와 깨끗한 수생태계 조성에 중추적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화포천습지는 오는 7월 아프리카 짐바브웨에서 열리는 람사르협약 당사국 총회에서 람사르 습지도시 인증을 받을 예정이다. 총사업비 311억원이 투입된 화포천습지보전관리센터는 체험형 전시시설로 6월 준공을 앞두고 있으며, 방문객들에게 고품질의 습지 체험과 과학 프로그램을 제공할 계획이다.
탄소중립 기반 강화…기후변화 대응 박차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김해시는 올해 탄소중립 녹색성장 기본계획과 제3차 기후위기 적응대책을 수립한다. 탄소중립체험관 운영, 친환경자동차 보급 확대, 미세먼지 대응체계 강화 등 다양한 사업을 통해 시민의 환경 복지와 도시 경쟁력을 한층 끌어올릴 방침이다.생태하천 복원사업은 조만강, 주천강, 용성천 등 3대 하천에 걸쳐 진행되며, 2027년까지 총 742억원이 투입된다. 지난해 극한 호우로 큰 피해를 입었던 조만강은 국가하천 승격을 추진하며 재해 예방과 통합 관리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홍태용 시장은 “김해를 대한민국 탄소중립 중심도시로 자리매김하고, 지속가능한 순환경제사회를 구축해 시민과 함께 미래를 만들어가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