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축구협회 "8일 예정됐던 축협회장 선거 일정 잠정 연기"
2025-01-07 16:40
8일로 예정됐던 대한축구협회장 선거일이 잠정 연기됐다.
대한축구협회(KFA)는 7일 “제55대 대한축구협회장 선거일이 잠정 연기됨을 알린다"며 "추후 일정이 수립되는 대로 공지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법원이 허정무 대한축구협회 회장 후보가 낸 가처분 신청을 받아들인 데 따른 것이다.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50부(김상훈 수석부장판사)는 이날 허정무 후보가 축구협회를 상대로 낸 축구협회장 선거 금지 가처분 신청에 대해 인용 결정을 내렸다.
법원은 현재 진행되는 축구협회장 선거에는 "선거의 공정을 현저히 침해하고 그로 인해 선거 절차에 영향을 미쳤다고 인정될 만한 중대한 절차적 위법이 있다"고 판단했다. 또한 선거인단 대다수가 투명성과 공정성이 확인되지 않는 추첨 절차를 통해 구성됐으며, 선거 관리·운영회 위원으로 위촉된 사람이 누구인지 공개하지 않은 점 등을 지적했다.
한편, 이번 선거에는 정몽규 현 회장, 신문선 명지대 기록정보과학전문대학원 스포츠기록분석학과 초빙교수, 허정무 전 감독이 출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