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실적 나쁘지만 이제는 찐 바닥"....일단 사라는 증권가 왜?
2025-01-06 18:06
악재 대부분 선반영, 1분기 바닥 통과 전망
삼성전자에 대해 '실적이 나쁘겠지만 매수하라'는 증권사 전망이 이어지고 있다. 악재를 과도하게 선반영한 주가가 올 1분기 중 반등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다.
6일 국내 증권사들은 8일 발표될 삼성전자 4분기 잠정 연결 영업이익이 IT기기용 메모리 수요 부진, 계절적 비수기 영향, 경쟁 심화 등으로 전 분기 대비 감소할 것으로 보고 일제히 목표 주가를 하향 조정했다.
하나증권이 9만5000원에서 8만4000원, DS투자증권이 9만3000원에서 7만7000원, SK증권이 8만6000원에서 7만7000원으로 낮췄다. 이들은 가격 하락 등 전통적인 메모리 사업의 수익성 문제로 삼성전자에 대해 눈높이를 낮추면서도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주가가 5만원 초·중반대를 오가고 있는 지금 수준보다 추가 하락할 가능성이 낮다는 진단이다.
삼성전자는 이날 전 거래일 대비 1500원(2.76%) 오른 5만5900원에 거래를 마쳤고, 이날까지 3거래일 연속 상승해 작년 마지막 거래일(12월 30일) 대비로는 5.08% 올랐다. 최근 2거래일간 외국인과 기관투자자들이 총 3000억원어치가량 순매수하며 상승을 견인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삼성전자가 1분기 중 '바닥'을 지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수림 DS투자증권 연구원도 "2025년 중국 정부가 적극적 부양책 실시와 내수 촉진을 통한 경제 회복에 주력해 수요 반등 기대감이 형성되고 올해 1분기를 지나면서 업황 반전이 나타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