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 제주항공 참사] "다음 생이 있다면 못다 한 약속 지키자" 기아 김선빈, 여객기 참사 지인 추모
2024-12-31 08:35
지난 30일 김선빈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10년 동안 나의 등직한 동료인 우리형. 하늘에서도 형수랑 아들이랑 아무런 걱정 없이 행복한 시간 보내고 있어"라고 적었다.
이어 "같이 캠핑 떠나 고기도 먹고, 아이들끼리 야구하기로 했던 약속 무기한으로 미루게 된 것이 너무 슬프네. 다음 생애가 있다면 우리 그때도 좋은 인연으로 만나 못다 한 약속 꼭 지키자"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번 사고의 희생자분들을 깊이 추모하며 유가족 분들께도 깊은 애도의 말씀을 전한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전했다.
지난 29일 오전 방콕발 무안행 제주항공 7C2216편이 무안국제공항 활주로에 동체 착륙을 시도하다가 외벽과 충돌해 반파되고 화염에 휩싸였다.
탑승객 181명(승객 175명·승무원 6명) 중 승무원 2명이 구조되고 179명이 사망했다.
사망자 중에는 KIA 타이거즈 관계자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KIA 구단은 지난 30일 SNS 계정을 통해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희생자 분들께 깊은 조의를 표합니다"라는 글을 올렸다. 이어 "사고 희생자를 추모하며 유가족 분들께 온 마음을 다해 깊은 위로와 애도를 표합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