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관광지서 보트 전복돼 한국인 1명 실종…선원은 마약 혐의
2024-12-30 16:55
'해안에 정박' 안전 경고 무시 항해
태국 유명 관광지인 팡안섬(꼬팡안)에서 관광객들을 태운 보트가 전복돼 한국인 관광객 1명이 실종됐다.
30일(현지시간) 방콕포스트·카오솟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전날 오전 3시쯤 태국 남부 수랏타니주 팡안섬 연안에서 관광객과 선원 13명을 태우고 가던 관광용 보트가 뒤집어졌다.
지역구조대 등이 현장에 출동해 관광객과 선원 12명을 구조했으나, 한국인 남성 관광객 1명은 실종됐다.
관광객 10명은 한국인 1명, 태국인 4명, 튀르키예인 2명, 일본인 2명, 독일인 1명으로, 지역 응급 구조대는 현장에서 12명을 구조했으나 한국인만 구조하지 못했다.
사고 당시 승객들은 구명조끼를 착용하지 않은 상태였으며, 이 중 대다수는 배가 뒤집어진 뒤에 물 위에 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지역 해양 사무소는 기상 탓에 길이 12m 미만의 모든 선박은 24~29일 해안에 정박하라고 경고했으나, 이 보트는 당국의 경고를 무시하고 항해에 나섰던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