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법 선고 앞둔 조국, 윤석열 담화 본 뒤 "내란수괴·과대망상…'좀비대통령' 최후 발악"

2024-12-12 11:29

조국혁신당 조국 의원이 11일 오후 국회 본회의에서 '윤석열 대통령 위헌적 비상계엄 선포 내란행위'와 관련해 질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윤석열 대통령의 대국민 담화를 '최후의 발악'이라 평가절하했다.

조 대표는 12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내란수괴이자 과대망상, 편집증 환자가 뻔뻔하게 자신의 범죄를 옹호, 정당화하고, '광란의 칼춤'을 운운하며 국민과 야당을 겁박하고, '마지막까지 싸우겠다'고 선언했다"고 밝혔다.

이어 "극우세력 결집을 통해 내란을 선동하고 있다. '좀비 대통령'의 최후의 발악일 뿐이다. 토요일이 아니라 당장 탄핵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갑작스러운 대국민 담화를 발표하며 "거대 야당은 국민이 뽑은 대통령을 인정 안 한다", "야당이 비상계엄 선포를 '내란죄'라 주장하며 광란의 칼춤을 춘다", "거짓선동으로 탄핵을 서두르는 이유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유죄 선고가 임박해 조기 대선을 치르려는 의도"라는 등의 발언을 했다. 사실상 잘못을 인정하지 않은 채 "마지막 순간까지 국민과 함께 싸우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한편, 조 대표는 이날 오전부터 자녀 입시 비리와 청와대 감찰 무마 혐의에 대한 대법원 판결을 앞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