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코이너스 브리핑] 비트코인, 10만 달러 뚫고 주춤세…9만6800달러서 거래

2024-12-10 08:10

[사진=아주경제 DB]
 
지난주 10만 달러를 뚫었던 가상화폐 대장주 비트코인이 더 이상 상승하지 못하며 9만 달러를 오가고 있다. 최근 차익 실현을 위한 매도세가 이어지고 있는 탓이다. 다만 내년엔 20만 달러까지 오를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10일 글로벌코인시황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이날 오전 8시 기준 전일(10만291달러)보다 3.48% 내린 9만6801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전일 비트코인은 10만1212달러까지 치솟은 후 다시 9만8059달러로 내려앉았다. 이날 새벽에도 한때 9만5042달러까지 내려간 후 올라오기도 했다.
 
앞서 지난 5일 처음으로 10만 달러를 돌파했지만, 이후 10만 달러 선을 오가며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여기엔 최근 들어 가격 상승세가 이어지자, 일부 투자자가 차익 실현을 위해 매도에 나선 한편 가격이 더 오를 것이란 기대감에 매수가 교차하고 있는 영향이 크다.
 
가상화폐 중개업체 팰컨 엑스의 데이비드 로란트 리서치팀장은 지속적인 비트코인 10만 달러 돌파를 위해선 추가 모멘텀이 필요할 수 있다고 밝혔다. 비트코인은 지난 6주 연속 주간 상승세를 나타냈는데, 이는 2021년 가상화폐 열풍 이후 가장 긴 기록이다.
 
현재 비트코인 가격의 주춤세에도 전문가들은 내년 20만 달러까지 오를 것이라고 전망한다. 스탠다드차타드 은행 애널리스트인 제프 켄드릭은 “기관 투자자들의 자금 유입이 비트코인 상승을 주도하고 있다”며 “2025년 말까지 20만 달러를 넘어설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오전 8시 국내 원화거래소 빗썸에서는 비트코인 가격이 9만6678달러(약 1억3824만원)에 거래됐다. 이는 전일(1억4011만원)보다 약 1.59% 내린 수치다. 통상 해외보다 국내에서 비트코인이 더 비싸게 거래되는 ‘김치프리미엄’은 사라지고, 오히려 0.1% 낮은 가격을 형성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