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코이너스 브리핑] 금리인하 기대감···비트코인, 10만 달러 재돌파
2024-12-12 08:09
12일 글로벌코인시황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기준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4.31% 상승한 10만1293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비트코인 시세는 지난 4일 사상 처음 10만 달러 선에 오르기도 했지만 전날까지 9만5000달러를 하회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후 반등하기 시작해 이날 새벽부터 재차 10만 달러 선을 웃돌았다. 두 번째로 시가총액이 큰 이더리움도 전날 대비 5.37% 상승한 3844달러를 기록하면서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는 미국의 물가 오름세가 예상치에 부합하면서 금리인하 기대감이 커졌기 때문이다.
지난달 미국 CPI는 전년 동월 대비 2.7%, 변동성이 큰 에너지·식품을 제외한 근원 CPI는 3.3% 올랐다. 11월 상승률은 9월(2.4%)과 10월(2.6%)보다 높았으나, 이는 모두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에 부합했다. 이에 시장에선 오는 17~18일 열릴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하지 않겠냐는 관측이 커지고 있다.
이날 같은 시각 국내 원화거래소 빗썸에서는 비트코인 가격이 10만313달러(약 1억4349만원)에 거래됐다. 이는 전일(1억3846만원)보다 약 1.6% 올라선 수치다. 통상 해외보다 국내에서 비트코인이 더 비싸게 거래되는 '김치 프리미엄'은 사라지고, 오히려 0.96% 낮은 가격을 형성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