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호주에 3900만달러 규모 스마트팜 수출 계약

2024-12-08 11:00
MOU 총 3건 진행

 
세종시 정부세종청사 5동 농림축산식품부. [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농림축산식품부는 '한-호주 스마트팜 협력위크'를 계기로 3900만 달러 규모의 스마트팜 수출 계약을 수주했다고 8일 밝혔다. 

농식품부는 지난 5일부터 이틀간 호주 퀸즐랜드주에서 진행된 '한-호주 스마트팜 협력 위크'에서 호주 내 한국형 스마트팜혁신밸리 조성 협력 업무협약(MOU), 민간 기업 간 2㏊ 규모의 스마트팜 구축 협력 MOU 등 총 3건의 MOU와 3900만 달러 규모의 스마트팜 수주 계약이 이뤄졌다고 밝혔다. 

협력위크 첫날인 지난 5일에는 올해 9월 준공된 한국 시범 온실에서 호주 정부, 학계, 기업 관계자 등을 초청해 국내 스마트팜의 기술력이 소개됐다. 시범 온실 준공은 중앙아시아, 동남아시아에 이어 이번이 3번째로 준공됐다.

시범 온실 조성에 참여한 이수화학은 시범온실 준공 경험과 협력위크를 기반으로 현지 협력사인 어스픽스사가 보유한 2㏊ 부지에 스마트팜 단지 조성을 추가로 추진하는 MOU를 체결하기도 했다. 

이어 6일에는 퀸즐랜드대학교에서 양국의 스마트팜 기술과 정책을 공유하는 '한-호주 스마트팜 협력 포럼'이 이뤄졌다. 이 자리에서 퀸즐랜드대학교는 한국농업기술진흥원과 호주 내 한국형 스마트팜 혁신밸리 조성에 관한 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력위크 기간 동안 농식품부는 호주 내 K 푸드(K-Food) 유통현황을 파악하고 수입을 독려하기 위해 현지 바이어 간담회와 판촉행사도 진행했다. 농식품부는 호주가 다문화 국가인 만큼 K Food 확대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김종구 농식품부 농업혁신정책실장은 "호주에서 스마트팜에 대한 신규 수요와 관심이 매우 크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이번 행사와 같이 수출 유망국가를 발굴하고 정부와 민간이 협력해 진출 기반을 공고히 할 수 있는 기회를 지속적으로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