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상계엄 후폭풍] 2016년처럼?…온라인에 제기된 박근혜·윤석열 평행이론 설
2024-12-05 09:19
3일 윤석열 대통령은 오후 10시 30분께 비상계엄을 선포했다. 국회는 계엄 선포 2시간 37분 만에 비상계엄 해제 요구안을 가결하고 계엄 무효를 선언했다. 윤 대통령은 4일 오전 4시 20분쯤 대국민 담화에서 "국회의 요구를 수용해 계엄을 해제하겠다"고 밝혔다.
이후 5일 각종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윤 대통령 '예고된 미래'라는 글이 올라왔다.
현재 윤 대통령의 통치 위기, 문화·스포츠계 흐름이 지난 2016년과 비슷하다는 점이 글의 골자다.
해당 글에 따르면 2016년과 2024년 추미애 국회의원이 당선됐다. 한강 작가는 2016년에 맨부커상 수상의 영예를, 2024년에는 노벨문학상 수상 쾌거를 이뤘다.
세계적인 밴드 콜드플레이도 2016년과 2024년에 각각 내한을 발표했다.
이 평행이론 설은 스포츠계도 적용됐다. 한국은 지난 2016년 리우 올림픽과 2024년 파리 올림픽에서 동일하게 종합 8위를 기록했다. e스포츠에서는 SKT T1과 페이커가 두 해 모두 우승 트로피를 들었다.
글은 국제 정세도 2016년과 비슷하게 흘러간다고 주장했다. 2016년 도널드 트럼프가 미국 대선에서 승리했으며 2024년에 또다시 당선됐다는 점에서 2016년과 유사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누리꾼들은 2016년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소추안이 발의된 것처럼 윤 대통령도 탄핵당하는 것이 아니냐는 주장을 제기했다. 윤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하고 야당이 이에 대한 책임을 물어 윤 대통령 탄핵 절차에 돌입했기 때문이다.
누리꾼들은 "평행이론은 진짜일 것인가", "대박이다", "평행이론설 자체는 좀 어이없긴 한데 탄핵 가결까지 갔으면 좋겠다", "정말 평행이론이다" 등 반응을 내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