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R&D 업무량 변동성 잦아… 유연한 근무 필요"
2024-11-28 15:47
고용노동부 간담회 개최
반도체업계는 대내외 경쟁환경이 심화되고 불확실성이 높아지는 상황에서 국내 반도체산업 경쟁력 제고를 위해 현행 근로시간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정부에 전달했으며, 정부는 기업들의 현장 애로사항을 듣고 노사간 상생 방안을 모색하기로 했다.
반도체산업은 기술집약적 산업으로 신속한 기술개발 및 생산력 확보가 경쟁력의 척도이며, 치열한 글로벌 경쟁상황, 급격한 기술패러다임 변화 등 대내외 시장 변화에 따른 유연한 대응도 점차 중요해지고 있다.
이에 산업계 참석자들은 현행 근로시간 제도에 반도체산업의 다양한 근로 환경 특성과 글로벌 경쟁환경 변화를 반영할 필요성이 있음을 건의했다.
반도체 산업 내에서도 설계기업, 제조기업, 소부장 기업 등의 업무 특성이 상이한 측면이 있어 보다 확대된 근로시간 유연성 부여가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예컨대 난이도가 높은 반도체 연구개발은 높은 수준의 전문성과 집중력이 요구되며, 생산 측면에서도 고객사의 발주량 변화 또는 품질 이슈 등에 따라 업무량 변동이 잦은 특성도 있다고 언급했다.
이번 간담회에 외부 전문가로 참석한 홍상진 명지대 교수는 "기술 초격차 확보를 위한 연구개발 중요성이 매우 크다"며 "국가의 적극적 지원과 자유로운 연구를 위한 제도적 뒷받침이 필요하다"고 발언했다.
김희성 강원대 교수도 "우리 근로시간 제도는 반도체 연구개발처럼 특수한 분야에 유연하게 활용하기 어려운 측면이 있어 개선 필요성이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