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협회 “올해 반도체 수출 1000억 달러 전망…역대 2위”

2021-01-20 11:12

올해 반도체 수출은 전년 대비 10.2% 증가한 1110억 달러(약 122조원)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반도체 슈퍼사이클에 힘입어 1000억 달러 이상의 실적을 기록하며 역대 2위의 수출 실적을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20일 한국반도체산업협회가 발간하는 실리콘타임즈에 따르면, 올해 반도체 수출은 1075~1110억 달러로 전망된다. 지난해 992억 달러(109조원)에 비해 10.2% 증가한 수치다.

이중 메모리 반도체는 703~729억 달러(약 80조)로, 가격 상승이 예상되는 D램을 중심으로 수출이 대폭 증가해 12%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D램은 연초부터 초과 수요로 전환해 폭이 점차 확대되고, 낸드는 초과 공급 상태를 유지하다가 하반기부터 초과 수요로 전환될 전망이다.

시스템 반도체 역시 5세대 통신 칩, 이미지센서 등 수요 증가와 파운드리 대형 고객 확보로 7% 증가한 318~330억 달러(약 36조원)를 기록할 것으로 관측된다.

기타 센서, 웨이퍼 가공품들이 포함된 광개별 소자 수출 약 53억 달러(약 5조원)는 여기에 포함되지 않았다.

올해 수출 1110억 달러를 달성하면, 역대 2위 기록이 된다. 역대 반도체 수출 추이를 보면, 2018년이 1267억 달러(약 139조)로 가장 많았다. 이어 2017년이 979억 달러(107조), 지난해 992억 달러(109조), 2019년 939억 달러(103조) 순이다.

한편, 시장조사업체 옴디아‧WSTS‧가트너는 글로벌 반도체 시장이 전년 대비 약 8~10%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글로벌 반도체 분야 설비투자는 전년 대비 약 4% 증가한 720억 달러(약 79조원)을 기록할 전망이다. 이 중 한국은 약 189억 달러(약 20조원)로, 중국(168억달러)‧대만(156억달러)를 제치고 1위를 차지한다는 관측이다.

협회는 “올해는 5G 시장 확대, 비대면 경제 확산 지속 등으로 스마트폰, 서버, PC 등 전반적으로 전방 산업 수요 증가에 기인해 반도체 시황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자료=한국반도체협회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