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한-베트남 투자협력포럼 개최…'양국 중소기업 협력 강화 핵심'

2024-11-22 18:38
양국 중소기업 협력을 통해 '투자 협력 균형 및 지속가능성 촉진'

2024년 한-베 투자협력포럼 기자회견 모습 [사진=베트남통신사]

2024년 한-베 투자협력포럼에서 특히 양국 중소기업 간 협력 강화의 중요성이 부각됐다. 

21일 베트남 현지 매체 비지니스통합잡지에 따르면 이날 2024 한-베 투자 협력 포럼이 350명의 베트남 기업 대표, 150개 한국 기업 등을 포함해 500명 이상이 참석한 가운데 하노이 국가혁신센터(NIC Hoa Lac)에서 열렸다. 이는 지속가능발전 분야, 특히 양국 중소기업 간 협력을 증진하기 위한 행사다.

이번 포럼에서는 양국 경제단체 간 5건의 양해각서(MOU), 9건의 양국 기업 간 협력 협약이 체결됐다. 특히 △스마트 기술 △제조 △상품 유통 △인력 교육 등 분야에서 협약이 이루어졌다. 

한국은 현재 베트남의 최대 투자국으로 2024년 6월 기준 총 누적 외국인직접투자(FDI) 자본금이 약 875억 달러에 달한다. 베트남의 문화적 유사성과 우대 투자 정책으로 인해 특히 한국 중소기업은 베트남 시장에서 사업을 점점 더 확대하고 있다. 베트남은 또한 중국, 미국에 이어 한국의 세 번째로 큰 수출 시장으로 양국 협력의 강력한 발전 잠재력을 분명히 보여준다.

이번 포럼에서는 한국농업기계 및 스마트팜협회 대표들은 현대기술을 농업생산에 적용한 경험을 공유했다. 스마트팜과 같은 모델은 베트남이 생산성을 향상하고 생산 프로세스를 현대화하며 국제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삼성 스마트 팩토리 측은 첨단 제조 분야의 이니셔티브를 발표하여 중소기업의 운영 효율성 향상과 지속 가능한 발전을 지원하고 있다고 전했다.

더불어, 양국의 주요 은행들이 참가해 중소기업 지원을 위한 금융 솔루션에 대해 논의했다. 은행들은 기업이 자본 자원을 최적화하고 재무 위험을 최소화하며 국제 시장에 접근할 수 있는 기회를 확대할 수 있도록 신용 부분의 전략을 공유했다.

이외에도 이날 행사에서는 기업간 직접거래연계(B2B)를 통해 전략적 파트너 발굴 및 투자 협력을 촉진할 수 있는 실질적인 기회를 열어줬다.

베트남 중소기업협회(VINASME) 응우옌반턴(Nguyen Van Than) 회장은 중소기업이 양국의 사회 경제적 성장을 이끄는 핵심 원동력이라고 강조했다. 베트남에서는 중소기업이 전체 기업 수의 97%를 차지하며, GDP의 40% 이상, 노동력의 60% 이상을 기여하고 있다. 한편, 한국의 경우 중소기업 비중이 99%, GDP의 46%, 노동력의 81%를 차지하고 있다.

턴 회장은 ​​​​​​​중소기업의 강력한 발전은 양국 투자 협력의 균형과 지속가능성을 촉진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기문 한국중소기업협회(KBIZ) 회장은 양국 간 협력 가능성에 대해 자신감을 표명했으며, 달성한 성공이 앞으로도 협력을 증진하는 데 확고한 기반이 될 것임을 강조했다.

2024년 한-베 투자 협력 포럼은 기업 간 연결의 기회일 뿐만 아니라 지속 가능한 경제 관계 구축에 대한 양국의 의지를 보여주는 행사로, 앞으로 양국 기업 간 새로운 발전의 지평을 열어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