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경제 회복 지원 위해 부가가치세 2%P 인하 지속 제안
2024-11-21 10:06
내년 상반기까지 10% 부가가치세율 적용되는 일부 품목에 적용
베트남이 경기 활성화를 위해 현재 부가가치세(VAT) 2%포인트 인하를 적용하고 있는 가운데, 내년 상반기에도 계속해서 이를 적용해 경제를 살리겠다는 방침을 내놨다.
20일 베트남 현지 매체 온라인관세잡지에 따르면 베트남 재정부가 생산과 비즈니스를 촉진하고 경제 회복을 지원하기 위해 2025년 첫 6개월 동안 현재 10%의 세율이 적용되는 일부 상품 및 서비스 품목에 대해 부가가치세를 2% 인하할 것을 제안했다. 이는 베트남 기업과 국민의 재정적 부담을 줄이기 위한 정부 노력의 일환이다.
앞서 베트남 정부는 올해 11월 12일자 218호 결의안에 따라 재정부에 세금 면제, 감면 및 연장 정책 검토를 지시한 바 있다. 이를 바탕으로 재정부는 부가가치세를 줄이기 위한 결의안 초안을 만들어 전년도에도 적용했던 유사한 정책을 이어갈 방침이며, 해당 방안은 심의를 위해 국회에 제출될 예정이다.
베트남 재정부에 따르면 현재 부가가치세는 5%와 10% 두 가지 기본 수준으로 적용된다. 5% 세금이 부과되는 품목의 경우 매출 부가세가 매입보다 적은 경우가 많아 기업이 납세 의무를 부담하는 경우가 거의 없다. 반면 10% 세금이 부과되는 상품 및 서비스의 경우 기업은 매출과 매입의 부가세 차이로 인해 세금을 납부해야 한다. 부가가치세 2% 인하는 제품 가격을 낮추고 소비자 수요를 자극하며 생산을 촉진하는 동기를 부여하는 데 도움이 된다.
재정부는 이 정책으로 인해 예산 수입이 약 25조동(약 1조3700억원)감소하지만 그 대가로 경제 회복 효과와 함께 더 많은 일자리를 창출할 것으로 예상한다. 이 세금 감면 정책은 경제 구조 조정과 지속 가능한 성장 촉진을 목표로 하는 베트남의 2021~2025년 사회 경제적 개발 계획 일부로 간주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