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 유럽·미국에 신규 공장 건립..."K-푸드 글로벌 확산"
2024-11-21 10:04
CJ제일제당이 유럽과 미국에 신규 공장을 세운다고 21일 밝혔다.
CJ제일제당에 따르면 유럽 신공장은 헝가리 부다페스트 근교 두나버르사니에 구축될 예정이다. 부지는 축구장 16개 크기(11만5000㎡)며 투자 금액은 약 1000억원에 달한다.
CJ제일제당은 이 공장에 최첨단 자동화 생산라인을 갖춰 오는 2026년 하반기부터 비비고 만두를 생산해 유럽 시장에 판매할 계획이다. 추후 비비고 치킨 생산라인도 증설한다.
미국에서는 CJ제일제당의 미국 식품 자회사인 슈완스가 사우스다코타주 수폴스에 북미 아시안 푸드 신공장을 건설한다. 완공 목표는 오는 2027년이다. 이 공장은 축구장 80개 규모(57만5000㎡) 부지에 세워진다. 초기 투자 금액은 약 7000억원 규모다.
CJ제일제당은 신공장을 앞세워 비비고의 미국 B2C(기업과 소비자간 거래) 만두시장 1위(점유율 42%) 지위를 공고히 할 계획이다.
실제로 CJ제일제당의 해외 식품사업 매출은 지난 2019년 3조1540억원이었으나 지난해 5조3861억원으로 뛰었다. 4년간 70% 이상 성장한 셈이다. 같은 기간 전체 식품 매출에서 해외 매출이 차지하는 비중도 39%에서 48%로 늘었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미래를 위한 선제적인 생산역량 투자를 통해 K-푸드의 글로벌 확산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