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그룹, 양대 식품계열 ‘제일제당·프레시웨이’ 3분기 영업익 감소
2018-11-09 16:49
CJ프레시웨이, 두 분기 연속 매출 7000억원 달성…영업이익은 소폭 감소
CJ그룹의 양대 식품 계열사인 CJ제일제당과 CJ프레시웨이의 3분기 영업이익이 나란히 하락했다.
식자재 유통 및 단체급식 전문기업 CJ프레시웨이는 올 3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0.8% 감소한 133억원을 기록했다고 9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7043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6.4% 늘었다. 지난 2분기에 이어 연속으로 분기당 매출 7000억원을 넘어섰다. 당기순이익은 50억1500만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특히 단체급식 부문의 매출 성장이 두드러졌다. 추석 연휴로 인해 전년 동기보다 영업일수가 적었음에도 견고한 신규수주를 바탕으로 매출 1133억원을 달성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약 20% 증가한 수치다.
식자재 유통 부문 매출도 전년 3분기 대비 약 4.2% 증가한 5517억원을 기록했다. 가정간편식(HMR) 소비 증가에 따라 1차 도매 및 원료 경로 부문 매출은 전년 대비 두 자릿수 이상 높은 성장을 이어갔다.
CJ프레시웨이 관계자는 “경기 침체로 전방산업인 외식업계의 불황이 지속되고 있지만, 상품-물류-영업 등 차별화한 경쟁력이 신규 거래처 수주라는 결과물로 나타나면서 견고한 매출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는 점은 고무적”이라며 “외형 성장과 동시에 수익성 확보를 도모하는 경영활동을 지속해 성장세를 이어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CJ제일제당 역시 영업이익이 소폭 감소했다.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5% 감소한 2652억원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2.1% 성장한 4조9456억원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