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징어 게임2' 황동혁 감독 "인맥 캐스팅? 굉장히 억울…원칙·철학 있어"

2024-11-13 10:26

넷플릭스 오리지널 '오징어게임2' 황동혁 감독 [사진=넷플릭스]
'오징어 게임' 황동혁 감독이 인맥 캐스팅 논란과 관련해 입을 열었다.

지난 8월 1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 호텔에서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2'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황동혁 감독과 싸이런픽쳐스 김지연 대표가 참석했다. 관련 내용은 약 3개월의 보도 유예 기간을 거쳤다.

이날 황동혁 감독은 '인맥 캐스팅' 논란과 관련해 "억울하다. 많이 억울하다"고 호소했다.

그는 "신인 감독일 때 어쩔 수 없이 이런 일(인맥 캐스팅) 이 벌어지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저만큼 특정 회사나 친분으로 인한 캐스팅을 안 받아주는 사람이 없다고 생각한다. 그렇게 캐스팅하면 반드시 후회할 일이 생기더라. 지금도 그런 걸 안 한다는 게 저의 중요한 원칙이고 철학이다. 예전이나 지금이나 친분에 의해 캐스팅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어 "저는 그 캐릭터에 적합하다고 여겨지는 배우를 쓴다. 이번 '오징어게임2' 캐스팅도 그렇게 진행됐다. 인맥 캐스팅 논란은 정말 굉장히 억울하다"고 말했다.

앞서 '오징어 게임' 인맥 캐스팅 논란은 지난해 6월 출연진 라인업이 공개되면서 불거졌다. 당시 출연자 명단에는 대마초 흡연 전과로 물의를 빚고 연예계 은퇴를 선언했던 최승현(탑)이 포함되어 있어 일각에서는 주연 배우인 이정재의 추천 때문이 아니냐는 눈총이 있었다. 황 감독은 극구 부인하며 "굉장히 억울하다"고 호소했다.

한편 '오징어 게임2'는 복수를 다짐하고 다시 돌아온 기훈(이정재 분)이 다시 한번 게임에 참가하고 프론트맨(이병헌 분)이 그를 맞이하며 벌어지는 치열한 대결, 다시 시작되는 목숨을 건 게임에 관한 이야기를 담는다. 오는 12월 26일 넷플릭스에서 공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