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B금융투자 "스튜디오드래곤, 실적·주가 바닥 통과…목표가·투자의견↑"

2024-11-08 08:31

[사진=스튜디오드래곤]

DB금융투자는 8일 스튜디오드래곤에 대해 실적과 주가가 바닥을 지났다며 내년에는 지난해 실적 수준만큼의 회복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투자의견은 '보유'에서 '매수'로 상향했으며, 목표주가는 기존 4만6000원에서 5만5000원으로 올렸다.

신은정 DB금융투자 연구원은 "스튜디오드래곤의 3분기 매출액은 90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8.5% 감소했고 영업손실 9억원을 기록해 적자로 돌아서 시장 전망치(매출액 1293억원, 영업이익 60억원)를 하회했다"고 말했다.

이어 "엄친아를 제외한 플레이어2, 감사합니다, 우연일까의 해외 판매 실패로 매출이 축소됐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경성크리쳐2, 트렁크 등 오리지널도 반영됐지만 지난해 도적과 스위트홈 등 대작 대비 작은 규모"라며 "눈물의여왕 상각비(3분기 100억원 추정)도 이익 하락의 주요인"이라고 부연했다.

그는 "4분기에도 방영회차는 43회(전년 동기 대비 30회 감소)로 전년대비 탑라인은 감소가 예상된다"며 "하지만 정년이·사랑은외나무(모두 Disney+ 동시방영), 좋거나 나쁜 동재(티빙오리지널) 등 안정적인 작품들이 실적에 반영될 예정이다. 3분기 실적을 바닥으로 탑라인과 이익 모두 전 분기 대비 증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신 연구원은 "내년부터 본격 회복이 기대된다"며 "tvn 수목 1~2편, Disney+ 오리지널 1~2편, 일본 편성 2편, KBS 1편 등 지난해 보다 최소 5~6편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짚었다. 

그는 "또한 텐트폴 7편(분기별로 1편 이상 배치), 선판매 8편 목표를 제시했다.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를 포함한 플랫폼들과 협상이 진전된 것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